본문 바로가기

Netflix and chill

제프리앱스타인:괴물이된 억만장자 - 도널드트럼프와 그의 추악한 친구

반응형

2020년 5월27일 공개된 「제프리앱스타인:괴물이된 억만장자」

비도덕적으로 재산을 모아 억만장자가 되었고, 그의 재산을 이용해 권력을 행사했으며 수백명의 미성년자를 고통속에 몰아 넣은 희대의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그가 어떻게 그렇게 부자가 되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도덕적인 방법과 불법을 통해 축적한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아베크롬비와 빅토리아시크릿의 소유주의 재산을 크게 갈취한 것으로 나온다. 그가 억만장자가 된 후 거대한 저택과 개인 소유 섬 등에서 본인과 본인의 모든 범죄행위를 감춰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미성년자를 이용한 성매매를 셀 수 없이 저지른다. 그 과정에서 그가 얼마나 악랄하게 미성년자를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였는지,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범죄가 묘사된다. 

그는 12세~17세의 미성년자를 마사지를 해주면 200불을 주겠다고 꾀어내서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채웠으며 그것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다른 소녀를 데리고 오면 돈을 주는 것으로 셀 수 없는 피해자를 만들어낸다. 한명의 소녀가 수십명의 다른 또래 소녀를 데리고 왔으니 피라미드식으로 퍼지는 거대한 피해자의 리스트는 전부 몇명인지 알아낼 수 조차 없다. 피해자가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고리를 만들어 그들을 뱀처럼 사악하게 옭아매었다. 제프리 앱스타인은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피해자를 선택하는데 탁월한 인물이었다. 피해자가 가진 결손가정, 학대경험, 가난, 낮은 자존감 등 불리한 배경을 이용해 그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의 파티에는 언제나 미성년자 여성들이 수도 없이 등장했고, 거기에는 유명한 연예인과 정치인들이 있었다. 여기서 언급되는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빌클린턴, 앤드루 영국왕자, 케빈스페이시, 우디앨런 등이 있다.

피해자의 인터뷰. 그가 어떻게 그들을 세뇌시키고 조종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는 누구도 자신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겠지만, 정의로운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했고, 그들에 의해 기소되고 조사를 받는다. 유죄를 내리기에 충분한 증인과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건은 2년동안 질질 끌다가 알렉스 어코스타라는 판사에 의해 전례없는 사법거래를 통해 단 18개월의 실형을 구형받고, 심지어 미성년자 성범죄 관련한 혐의는 그의 죄목에서 제외된다. 더군다나 그는 구속된 기간 동안 다른 범죄자들과 다른 곳에 개별적으로 수감되었고, 하루 12시간의 외출이 가능했다. 도저히 구속이라고 볼 수 없었고, 그의 힘이 증명된 순간이며 모든 피해자가 좌절했던 순간이다. 심지어 나중에 알렉스 어코스타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그리고 이 사건에 엮인 또다른 유명인은 바로 영국의 앤드루 왕자. 버지니어로버츠라는 여성은 2001년부터 제프리앱스타인과 함께 앤드루 왕자를 만났으며 그 당시 앤드루왕자에게는 그녀의 나이(17세)와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었다. 그녀는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그와 찍은 사진도 있다. 물론 영국왕실은 그녀와 앤드루왕자의 관계를 전면 부인한다.

왼쪽이 앤드루완자, 가운데가 버지니아 로버츠

 

그러나 몇년 후인 2019년, 그의 사법거래에 대해 불법성을 판결한 정의로운 판사가 있었고, 그로 인해 그는 다시 법정에 서게 된다. 그와 친분이 있었던 것을 알려진 모든 사람들은 즉시 그와의 친분을 부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안만난지 15년은 지났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고, 빌클린턴은 10년 동안 만난적이 없다고 말했다. 입수된 비행일지에 따르면 빌클린턴은 26번 그의 전용기를 탔던 것으로 나와 있으나, 그는 그 사실을 부정한다. 알렉스 어코스타 노동부 장관은 앱스타인의 체포후 몇일뒤에 사임한다. 

트럼프 대통령

 

클린턴 전대통령을 봤다는 증언

수억달러의 보석금을 내고서라도 풀려나기를 희망했던 앱스타인은 보석이 기각되면서 남은 일생을 감옥에서 지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피해자들은 드디어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여겼고 그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얼마 안지나 그는 감옥에서 목을 메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자살로 알려졌으나, 부검의는 강한 의혹을 제기한다. 그의 죽음을 바란 권력자들은 셀 수 없이 많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대한 수많은 음모를 제기하지만 그는 이미 죽었고,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낮다. 그의 죽음으로 모든 사건은 덮힐 수도 있었으나, 판사는 공청회를 열어 피해자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기회를 주었고, 그들은 그곳에서 자신의 상처가 치유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죽음으로 인해 그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던 다른 공모자들은 아무도 처벌 받지 않았다.

 

정의란 무엇일까. 이 세상에 진정한 정의가 실현되고 있는 것일까? 적어도 앱스타인의 죽음은 정의의 구현은 아니었다. 이 세상 최고의 권력이 이 사건에 얼마나 개입되어 있을까? 점점 세상은 무섭게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을 희망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보고 나면 무거운 마음을 남기는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제프리앱스타인:괴물이된 억만장자」. 그러나 이 다큐는 용기있는 정의로운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판단은 우리 스스로의 몫.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