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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and chill

[어둠속으로] 결말해석/작가인터뷰/시즌1 밑밥 정리/시즌 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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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최근 히트작 「어둠속으로 Into the Night」는 시즌 1에 단 6개의 에피소드만 제작되었다. 대종말이 오기 직전의 시점에서 시작되어 마치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듯이 속도감있게 전개되며 시청자를 드라마 속의 상황에 몰입시키다가, 1 시즌의 끝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장소로 도착한다. 워낙에 왜 종말이 시작되는지 설명 없이 닥치는 상황들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끝나기 때문에 1 시즌에서 뿌려진 떡밥들로 시즌 2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게 된다. 에피소드당 길이도 짧은 편이라 시즌 1의 갑작스러운 엔딩이 더더운 아쉽게 느껴진다. 그런 아쉬움을 조금은 해소해줄 인터뷰가 있어서 가져와 봤다.  Collider에 어둠속으로(Into the night)에 대한 작가와의 자세한 인터뷰가 실렸다. 내용을 번역해서 발췌한다.

 

참고) 이 드라마의 원작은 폴란드 작가 Jacek DuKaj의 「The Old Axolotl」라는 작품이다. 실제 이 책의 내용은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데, 책에서는 단 1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이 드라마의 스토리가 된다고 한다.

 

 

 

 

 

[넷플릭스 추천] 어둠속으로 Into the night 원작 소설

5월1일 공개되자 마자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어둠속으로(Into the night). 이 작품에는 원작 소설이 있는데, 바로 폴란드 작가 Jacek Dukaj의 2015년 발표된 "The Old Axolotl"이다. 원작 소설의

breakthebreaks.tistory.com


<원문기사>

https://collider.com/into-the-night-ending-explained-showrunner-jason-george-interview/

 

'Into the Night' Ending Explained: Showrunner Jason George Reveals Where to Look for Clues

Showrunner Jason George breaks down the ending of Season 1 of his new Netflix show, Into the Night, and reveals where to look for clues.

collider.com

※ 아래는 위 기사를 간추려 번역한 내용입니다

어둠속으로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Jason George와의 대화에서 원작소설(Jacek DuKaj의 The Old Axolotl)과 관련한 시즌2의 방향성 등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원작소설을 알고 있다면 아마 이 드라마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로봇들이다. 책에서 생존자들은 자신의 의식을 로봇과 기계에 이식한다. 뭐가 다가오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쏜살같이 진행된 시즌 1보다, 시즌2는 비주얼적으로 실체화된 재난으로 그려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정말 작가는 책처럼 로봇과 연관된 스토리로 진행할까? 아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각 에피소드에서 오프닝 신은 각 캐릭터의 회상신이 나오는데, 어떻게 넣게 되었나요?

 

GEORGE: 오프닝 신은 최대한 단순하게 했다. 캐릭터의 성향에 대한 소개를 넣으면서 현재 이야기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각 인물의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보여주는 겁니다. 테렌치오나 아야즈에게 진정한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Q: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은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도 써두었나요? 특히 로라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간호사 역)

 

GEORGE: 두번째 시즌을 하게된다면, 로라의 이야기가 오프닝으로 들어갈 겁니다. 이미 써두었어요. 

 

Q: 시청자들이 원작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검색으로 알게되었을 때의 반응을 즐기고 있나요?

 

GEORGE: 저는 Jacek DuKa(원작 소설의 작가)와 책과 이 드라마가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면 뭐라고 할지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있어요. 사람들이 원작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원작의 고작 한페이지가 시즌1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책의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글에서 찾아보는 것을 보는 것은 진짜 재미있습니다.

 

Q: 난 드라마의 내용의 책의 제일 첫부분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정말 딱 한페이지 더군요!

 

GEORGE: 첫번째 단락에 나올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아니에요. ㅎㅎㅎ 우리가 다음 시즌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게된다면 진짜 재미있을 거에요.

 

Q: 넷플릭스와 시리즈물에 대해 작업하는 것은 어떤가요? 진작부터 다음 시즌에 대해 논의가 되는지 아니면 다음 시즌이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질때 하는지?

 

GEORGE: 첫번째 시즌이 잘나가기 전부터도 첫 몇개의 시즌에 대한 구성은 해놓죠. 그리고 시즌 1이 진행될 수록 당연히 시즌 2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어느 작가도 처음부터 어떻게 될지를 말해 주지는 못해요. 상황은 바뀌거든요. 우리가 하는 이야기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연기자들과 예산 등의 문제에 따라서요.  시즌 1은 정확하게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착륙시켰는데 이후에 우리가 얼마나 기존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Q: 몇가지 자세한 질문 좀 해볼게요. 도미닉이 찾아낸 동물들은 어떻게 살아 있는 건가요? 그 가방의 특정 물질이 태양으로부터 보호해 준건가요? (도미닉은 수술하러 가려던 러시아 꼬마)

 

GEORGE: 딱 한가지 제가 말 할 수 없는 것이 동물에 관한 거지만, 질문은 제대로 하셨어요. 그 순간, 다른 모든 것들 과는 다르게 바로 그 동물에게만 적용됐던 특정한 상황이 있어요.

 

 

Q: 이번엔 테렌치오를 물어보죠. 그는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세요?

 

 

GEORGE: 좋은 질문이신데요, 이건 캐릭터의 관점에서 대답해야 될 거 같네요. 그리고 그건 실비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고요. 그녀는 다른 일행을 구하고 싶었지만, 실비가 6개의 에피소드를 지나오면서 테렌치오에 대해 알아온 바로는 그가 거기 남아서 다른 일행을 구해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거죠. 그럼 그녀는 정당한 행동을 한 것일까요? 여기에 대해 다른 반응들을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어요. 그녀가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그릇된 의도로 바른 행동을 한것인지 아니면 옳은 의도로 그릇된 행동을 한 것인지? 아무도 그녀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으니 여기에는 불확실성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시청자라면 그녀가 결단을 내린 거라고 보고 싶어요. 그녀가 바로 그 시점부터 자신이 리더라고 말하기 시작하죠. 재미있는 점은, 만약 시리즈를 계속하게 된다면, 그녀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까요?

 

Q: 제가 다음으로 질문하려던게 그거에요. 실비는 정당한가요?

 

GEORGE: 그게 제 말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당신 말에 동의해요. 그녀가 리더로서 앞장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테렌치오의 전체 이야기 속의 행동을 보자면, 그가 본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변인물들을 얼마나 쉽게 희생시켰는지 보세요. 어쩌다 비행기에 탄 사람들을 구하긴 했지만 애초에 자기가 살려고 그런거죠. 실비가 다른 일행에게 일어난 일을 몰랐기 때문에 그를 희생시켜서 일행을 구하려고 했던 점은 이해할만 해요.

 

GEORGE: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방금 하신 말중에 드라마의 시작부분과 연관 짓는 것이 재밌는 것이, 애초에 자기가 살리다 보니 모든 사람을 살리게 됐는데, 끝에서는 그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살리게 하려고 했더니 죽을 운명이 되죠.

 

Q: 테렌치오가 아야즈에세 한 짓때문에 그가 그렇게 당하게 되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에요. 아야즈를 그렇게 떄리지 않앗으면 잘못된 길로 가지 않았을 것이고 제시간에 도착해서 그를 살려줬을 수도 있었어요.

GEORGE: ㅎㅎ 그런 모순이 이 드라마에서 제가 사랑하는 부분이죠.

 

Q: 아야즈에 대해서 말인데요, 그가 다이아몬드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계획에 대해 말하는 건 사실인가요?

GEORGE: 그는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유일한 캐릭터에요. 하지만 그는 그의 진실을 말할 뿐이죠. 그러니까 모든 캐릭터 중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건 그뿐이에요. 그가 '나는 많은 짓을 저질렀지. 부동산도 관여했어' 이런 말들은 모두 사실이에요. '나는 그에게 다이아몬드를 포장하라고 주었는데, 그가 잘못 포장한거야. 내가 죽인게 아니라 그가 혼자 죽은거지' 이말에도 진실이 들어있어요.

 

요즘 신입생들은 소셜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어서 정말로 새로운 사람으로 보여지기 쉽지 않아요. 예전에는 대학에 가면 새로운 인물로 자신을 재정의 하는 그런 노력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소셜미디어의 프로필과 외부로 보이는 모습들 때문에 그게 잘 안되죠. 그런데 드라마 같은 상황에서는 거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에게 자기가 믿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포장할 수 있죠. 영국의 군인들이 그랬던 거처럼요. 하지만 모든 캐릭터들에게 마찬가지로 적용되죠. 하지만 아야즈만은 예외입니다. 그렇지만 그도 어떤 것에 대해서는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어요. 단지 그가 말한 그의 배경이나 감옥 같은 것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Q: 그럼 시즌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 군인들이 문제를 해결 할 거라고 말하는 것은 로봇이 나오는 걸로 볼 수 있나요?

GEORGE: 진짜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ㅎㅎㅎ 영화와 책을 결합시키려고 연구 좀 하셨나봐요. 우리가 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책을 보고 있긴 하지만, 우리의 접근 방식은 좀더 신문기자 같은 방식입니다. 드라마에서도 책에서 처럼 굉장한게 나올 거에요. 하지만 모두 사실적인 근거가 있는 것들 입니다. 우리가 하는 방식도 그런 식이에요. 실제로 기내에서 찍을 수 없는 연기자들의 장면은 전혀 없어요. 날개에 달아서 창문 안으로 찍는 방식 같은 것은 없습니다. 진짜 사람들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거든요. 촬영과 집필 중에 하도 이 얘기를 많이해서 문신으로 새겨야 될 정도에요.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사건일 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작해서 책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은,  맙소사, 정말 재미있을 것 같네요.

 

Q: 책에서 나오는 세계의 상태와 드라마에서의 상태가 다른데, 시즌 1에서 인간이 정신을 꺼낼 수 있다는 설정에 대한 복선을 깔아 두셨나요?

IGEORGE: 네, 특히 5화와 6화에서 NATO에 갔을 때 밑밥들이 있죠. 그들이 영상을 확인할 때, 릭이 보고 있을 때, 테렌치오가 NATO의 회의실을 들어가면서 말할 때에요. 6화에도 있는데, 다 말할 순 없지만, 문이나 벽 그리고 거기 있던 사람들과 군인의 팔에 붙은 깃발 문양 같은 것들이에요. 찾아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요. 4화에서 나온 우주 비행사가 다시는 나오지 않은 것도 밑밥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우주비행사는 NATO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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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인터뷰를 보니 원작의 내용을 감안해서 시즌 2는 정말 탈룰라의 세계로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시즌 1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인지 점점 더 궁금해 진다. 나의 예상은, 원작의 이야기로 급격하게 넘어갈 것 같지는 않고,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시즌 1에서 던져놓은 밑밥들(살아남은 동물이나 우주비행사, 최종 도착지 벙커, 특정 집단을 상징하는 듯한 문양 같은)을 회수하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시즌 2가 끝날지도 모를일이다.

 

 

 

[넷플릭스 추천] 어둠속으로 Into the night (클릭하는 순간 시간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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