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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and chill

드라마 설국열차 - 머리칸이 될것인가 꼬리칸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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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설국열차의 드라마 버전이 공개되었다. 영화 기생충의 성공 이후에 전세계적인 기대를 받으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설국열차는 과연 봉준호 감독의 영화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미 공개전부터 "기대에 못미친다"와 "긴장감이 넘친다"는 평으로 크게 갈리는 가운데, 이제 시청자의 판단만 남았다. 2020. 5. 25 Ep.1과 Ep.2의 두편이 공개되었고,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설국열차」와의 차이점

영화 설국열차는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후 17년 뒤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반면, 드라마는 7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3년차에 '7인의 반란'이 일어나고 13년차에 ' 맥그리거 폭동'이 발생한다고 되어 있는데, 드라마의 시대는 그 두 사건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것이다. 드라마의 제작자 Graham Manson은 영화나 원작 만화와의 연관성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영화보다 10년 전의 이야기인 드라마 상에서 영화와의 연관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줄거리

드라마 설국열차는 최초로 기차가 달리기 시작하던 순간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오프닝과 함께 시작한다. 빙하기를 맞이한 세계에서 부자들은 설국열차에 올라탔지만 표를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단으로 기차에 올라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렇게 계획되지 않았던 꼬리칸 승객들을 태운 채 달리기 시작한 이래 7년후, 꼬리칸의 사람들은 나날이 줄어가는 식량배급에 앞칸으로의 전진을 위한 혁명을 계획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꼬리칸의 리더인 '레이턴'이 갑자기 차출되어 앞칸으로 불려가고, 꼬리칸의 혁명은 보류된다. 레이턴은 앞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불려온 것이었고, 7년동안 전혀 알아내지 못한 앞칸의 정보를 캐기 위해 레이턴은 "미스터 윌포드"의 제안을 수락한다. 앞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무엇때문에, 누가 저지른 것이며, 꼬리칸의 사람들은 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까?

 

꼬리칸의 지도자 '레이턴'

 


사실, 기본적인 상황은 영화상의 설정과 전혀 다르지 않다. 심지어, 영화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던 주인공 '커티스'와 같은 역을 하는 리더 '레이턴'이 있고, 이들의 정신적 지주처럼 나오는 노인이 있다. (하지만 드라마 상에서의 노인은 큰 역할은 없는 듯) 영화에서 틸다 스윈턴이 맡았던 역활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배역도 상당히 영화와 비슷하게 나온다. 모피코트를 입고 마이크를 들고 꼬리칸에서 말을 하는 것이나, 꼬리칸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팔을 기차밖으로 내밀게 하는 장면 등에서 충분히 기시감이 들게 한다.

 

 

드라마에서 영화를 모방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았거나, 의도적으로 영화상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관객을 속이려는 듯?

 

어쩌면 이런 기시감이 뒤에 나올 무언가를 위해 깔고 있는 밑밥중에 하나일수도 있겠다. 영화와 다른 차별점을 굳이 찾으려 하지 않고 영화의 이미지를 이만큼이나 차용한 것은 관객들이 드라마의 내용도 영화처럼 흘러갈 것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가 반전을 제공하려는 속셈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아니면 영화와의 연관성을 무시하고 드라마만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오히려 영화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가져다 쓴 것일 수도 있겠다. 제작자도 영화와의 연관성은 약하다고 말했으니까.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봐서 완전히 영화와 별개로 보기엔 어려울 것 같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연결고리가 나오게 되는지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미스터 윌포드"에 대해서라면, 영화에서 처럼 초반에는 그의 존재가 폭로되지 않을 모양이다. 영화에서도 중반 이후에 등장한 미스터 윌포드의 존재는 드라마 상에서는 EP2. 까지 공개된 현재 '멜라니'라는 2인자의 뒤로 숨겨져 있다. 이런 유사한 이야기 구조가 영화와의 차별성을 제거하는 요소가 되면서 신선하지 않다라는 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실상 1인자와 다름 없어 보이는 '멜라니'

 

 

일단 2편의 에피소드만 공개된 현재로써는, 영화의 후광이 없다면 크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리즈는 아닌것 같다. 아무래도 기차안에서 벌어지는 설정이 크게 차별화되기 어렵다 보니 영화와는 다른 시대적 설정임에도 너무 비슷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부분은 추후 내용이 진행되면서 얼마나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지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 TV 시리즈로서 originality를 얼마나 찾아낼 수 있을지가 이 시리즈가 원작 만화부터 영화, 드라마를 아우르는 설국열차 세계속에서 머리칸이 될지 아니면 꼬리칸으로 남을지 좌우하는 지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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