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씨는 엉클 로저(Uncle Roger)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인데, BBC에서 계란볶음밥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서 리액션 비디오를 찍어서 올렸다.
영상을 보면 BBC에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인이 볼 때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엉클 로저가 우스꽝스럽게 꼬집고 있다. 실제로 이 영상에서 밥을 짓고 난 후 물이 너무 많아 밥을 체에 걸러서 물을 버리고 다시 찬물에 씻는가 하면, 팬에 밥이 다 눌어 붙고, 심지어 코팅팬을 숟가락으로 긁는 모습도 나온다.
BBC: "밥이 잘 된 것 같아요"
엉클로저: "밥이 잘되긴 거짓말 하고 있네 ㅋㅋ"
BBC: "이제 밥을 체에 받혀 물을 빼고 찬물로 씻으세요"
엉클로저: "OMG~ 밥을 물에 씻어???? 하이야~~ 이 여인아 날 죽일셈이야??"
......
BBC: "이제 다 됐어요"
엉클로저: "아니 다 돼긴 개뿔 MSG를 넣어야지! 무조건 MSG를 넣으세요! 애를 낳으면 애한테도 MSG를 넣어요. 더 똑똑해 집니다."
이 아저씨 여기서는 컨셉상 백수 삼촌 같은 느낌이라 아시안 영어 발음을 강조하고 머리 스타일도 웃긴데, 실제 이미지는 상당히 다르다. 이 영상이 떡상해서 실제 저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성분(헤르샤)과 만난 영상도 올라왔고, BBC에서 인터뷰한 영상까지 올라와 있다. 헤르샤는 인도출신으로 당연히 밥을 할 줄 알지만, BBC에서 제공한 레시피에 따라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찍었을 뿐이고 이 영상으로 인해 엄청 악플을 받은 모양이다. (그럴만도 하지 ㅎㅎㅎ) 아래 영상을 보면 자기 인스타 팔로우 하라면서 와서 밥짓는거에 대해 악플달지 말라고 한다. ㅋㅋㅋ
BBC 인터뷰에서 헤르샤가 밝히기를, BBC에서 하라는 대로 찍은 것 뿐이라면서 이제 곧 두 사람이 함께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찍겠다고 했다.
엉클로저란 이 양반 실제 이름은 "나이젤 응"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며 실제로는 상당히 스마트한 이미지인 것 같고, 출생은 말레이시아, 현재 영국에 살고 있다.
댓글 반응을 살펴보면,
"볶음밥의 국룰은 하루 지난 남은 밥으로 하라는 것이지"
"저 여자가 만든건 아시안 전쟁 범죄 뿐이다"
"재미있는 사실: 우리 아시아인들은 볶음밥을 하기 위해 밥을 짓지 않는다. 남는 밥을 쓸 뿐"
"이 BBC 여성은 두가지에 불을 붙였네. 1. 쌀 2. 아시아인들의 피"
밥을 주식으로 하는 많은 아시아인들의 대동단결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음. ㅋㅋ